7. 그리스도의 세례
틴토레토(Tintoretto, 1518~1594), 〈그리스도의 세례〉(부분),
1578~81년, 유화, 538×465㎝, 로코 학교, 베니스
[성화설명]
베네치아에서 활동했던 틴토레토는 후기 르네상스의 중요한 미술가 중에 하나이다. 이 작품은 예수님의 세례장면 가운데 한 부분이다. 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요르단 강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요한은 한 손에 나무 십자가를 쥐고 다른 손으로는 물을 떠서 예수님의 머리 위에 붓고 있다. 예수님은 겸손한 모습으로 강물에 무릎을 꿇고 세례를 받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미술 감독 정웅모신부
[관련말씀]
그 즈음에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를 떠나 요르단강으로 요한을 찾아 오셨다. 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어떻게 선생님께서 제게 오십니까?”하며 굳이 사양하였다. 예수께서 요한에게 “지금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여라.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하고 대답하셨다(마태, 3,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