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9 12:57

희망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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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계약해지 된  40대 후반남성입니다.

서울역에서 8년간 노숙생활 할 때 우연히 노숙인자활잡지(big issue)를 알게  되었고  1년넘게 판매하였습니다.

그러던중 우연히 예전직장 동료를 만나게 되었고 그의 도움으로 회사에 취직을 하였습니다.

2012년 12월 17일 유난히 추운날 첫출근이 기억납니다.

즐거운 나날이었습니다. 소속감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고 출퇴근 자체도 행복했습니다.

신림동에 고시원을 얻고 예전 빚을 조금씩 갚으며 5년넘게 일을 하였습니다.

그 소소한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작년 6월 예상치 못한 계약해지는 당황스럽웠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설상가상 그 시기 채무를 갚는 와중 오래된 채무가 부활해 은행압류가 되었고 핸드폰도 정지 되었습니다.

아니 15년된 채무가 왜 부활했는지 알수가 없네요.

퇴직금과 실업급여로 생활하며 일자리를 구하려했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 시기에 샴푸나 치약등 생필품도 바닥나더군요.

점점 돈은 바닥나고 고시원에 나오는 밥에 물말아 하루하루 버텼습니다.

주민센터에 편지도 보냈는데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생계지원이라도 받을려했지만요...

마음씨 좋은 원장님이 한달방세를 미뤄주셨고 더 있으라고 하셨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물론 방은 청소하고 나왔습니다. 나중에 갚아야죠.

예전 30대초반에 나올때는 몰랐는데 40대후반을에 나오니 막막함을 넘어 캄캄합니다.

거리에 남은 콜라나커피로 배를 채우기도 합니다.

공원의 벤치는 온통 칸막이를 쳐서 잠자기도 힘들더군요.

그래도 겨울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배고픔보다 고통 스러운 건 추위거든요.

노숙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매우 어렵습니다.

자책감과 의욕상실,배신등에 체력저하등으로 세상과 벽을 쌓게 됩니다.

익숙해지기전에 일을 구해야합니다.

몰골이 말이 아니고 현기증이 지속적으로 괴롭히네요.

체중이 40초반까지 내려간듯합니다.거의 해골 수준입니다.

지금 밥값몇천원이 절실합니다. 십시일반8만원정도 도와 주신다면 기약할수는 없지만 꼭 갚겠습니다.메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끝까지 버티다보면 안정된 삶이 기다리겠지요.희망을 가지겠습니다.

어려울 때만 기도하는 얄팍한 사람이지만 힘들고 부족해도 인간미는 잃지 않도록 살겠습니다.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최악이지만 못된 생각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 못난놈에게 희망을 주십시요.

우리은행 1002 359 748862 예금주  이용민

 메일 good2013sus@naver.com

너무 창피하고 죄송합니다.

은총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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