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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2월 26-27일)

기사승인 2020.02.28  1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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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

(편집 : 장기풍)

“TV와 스마트폰 연결 끊고 복음에 연결하라”

프란치스코 교종, 사순절 맞아 신자들에게 당부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26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재의 수요일 일반접견 교리교육 시간에 사순절 40일은 우리 삶에서 하느님 말씀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교종은 이날 교리교육에서 순례자들에게 사순절은 텔레비전을 끄고 성경을 여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가르침 내용.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공생활을 준비하면서 광야에서 40일을 보내셨습니다. 사순절은 어떤 의미에서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광야의 장소를 찾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부르심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침묵의 장소가 필요합니다. 사막에서 우리는 하느님 말씀을 듣습니다. 하느님과 친밀감을 느끼고 그분의 사랑을 찾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조용히 말씀하시는 하느님 아버지를 찾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언어적 폭력에 의해 오염된 환경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침묵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사순절 기간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시대에 우리가 휴대폰과 TV 연결을 끊고 복음과 연결해야 할 때입니다. 쓸모없는 말, 대화, 소문, 험담을 중단하고 주님께 직접 이야기할 때입니다. 또한 ‘마음의 생태’에 헌신할 때입니다. 주님의 음성을 구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상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사막으로 불러내 중요한 일에 귀를 기울이라고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마귀가 예수님을 유혹했을 때 대답하신 “사람은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를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따라서 사순절 여정으로 대표되는 사막은 생명의 장소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과 침묵 속에서 대화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순절 사막의 체험에서 중요한 부분은 금식의 실천입니다. 우리는 금식을 통해 평소 우리가 얼마나 빈번하고 피상적 추구로 우리의 삶이 자주 소비되는지 인식하도록 훈련시킵니다. 금식을 통해 불필요한 것을 포기하고 본질적인 것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금식은 체중감량뿐 아니라 단순한 삶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사막의 고독은 조용히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민감성을 증가시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와 가까운 곳에 많은 사막과 외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외롭고 버려진 사람들입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노인들이 우리 주변에서 침묵하고 소외되고 버려지는 사람들의 수는 얼마입니까?

사순절의 사막은 우리를 그들에게 인도합니다. 그것은 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향한 사랑의 여정입니다. 사순절의 사막을 통과하는 길은 기도와 금식과 자선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사막에 들어가면 하느님 사랑의 힘으로 생명이 회복되며 부활절에 우리들의 사막에도 꽃을 피울 것입니다.

 

“사제들의 고통은 ‘관계적 실망’에서 비롯”

교종, 사순절 로마대교구 사제 회개전례에서 강조

로마대교구의 사순절 시작을 알리는 사제들의 전통적인 회개 전례가 2월29일 로마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열렸다. 연례적으로 교종이 전례를 주관했으나 이날은 몸이 불편한 프란치스코 교종을 대신 총대리 안젤로 도나티스 추기경이 주관했다. 사제들은 전례동안 고백성사 기회를 가졌다. 이날 도나티스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종의 훈화문을 대독했다. 

훈화 내용.

최근 교구 내 일부 사제들이 경험하는 고통은 우리에게 성직을 통한 하느님께 대한 더 큰 숭배의 길을 보여 주고, 그분의 자비로운 기름 부으심의 힘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는 희망을 줍니다. 대부분 사제들의 고통은 신앙과 주교와 다른 사제와의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신앙과 관련한 괴로움은 실망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는 하느님 잘못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잘못된 기대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실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넘어서서 하느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주교와 관련된 고통은 주교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배제된다거나 충성도가 역량보다 중요시될 때 때때로 일종의 ‘연대 권위주의’를 느끼는 사제들에게 괴로움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주교는 최종적인 결정을 해야 하지만 권위주의는 답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교는 모든 사람의 필요를 상담하고 공동선과 관련된 결정에 모든 사람을 참여시켜야 합니다. 특히 성직자들 사이의 관계는 스캔들, 특히 성적, 재정적 스캔들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도덕주의자들의 비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완전한 것을 잘못된 것이나 죄악으로부터 분리시켜 일종의 교회론적 청교도 현상을 초래합니다. 우리는 현세에서 좋은 사람들과 나쁜 사람들인 ‘밀과 가라지’가 항상 교회에서 함께 발견될 것임을 기억해야합니다. 이 모든 것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외로움뿐만 아니라 ‘격리’에 대한 질문도 있습니다. 구원역사의 더 큰 그림이 아니라 현재에 중점을 둔 역사로부터의 고립되는 다른 사람들과의 격리는 의미 있는 신뢰와 복음 공유의 관계를 확립할 수 없게 만듭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제들이 현명한 영적 아버지와 짐을 나눌 수 있고 자신을 가까이하지 않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멀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느님 백성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목자들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목자들을 존경하고 동반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기도를 우리 자신의 기도에 추가하고, 주님께 우리 백성의 쓴물을 담수로 바꾸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괴로움을 일으키는 원인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주님께 청하면서 화합하고 화해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합시다. ‘사제들은 평화를 가져 오는 평화로운 사람들,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희망적인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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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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