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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앙을 갖고 싶은데 가족이 가족이 반대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종교적 삶은 진리의 길을 찾아가는 구도(求道)의 여정입니다. 신앙은 구원에 관계된 것이기에 영원한 삶을 얻고자 하는 신앙적 결단을 막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성인이라면 신앙을 선택할 권리는 당사자에게 있는 게 당연합니다.

 호교론적 입장에서 보자면, 예비신자는 비록 세례성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마음은 이미 하느님과 이웃 사랑에 대한 열망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어찌 가족의 반대나 인종과 문화, 국가의 벽이 종교적 결단을 가로막을 수 있겠습니까? 만약에 그 신앙적 결단을 가로막고 있다면 그것은 실질적으로 '박해' 상황이나 다를 바 없겠지요.

 그렇지만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해야 하고 또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다만 집안에서 반대한다면, 반대하는 이유나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을 것이기에 그 이유를 먼저 파악해야 하겠지요. 반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집안에서 타 종교를 믿고 있는데, 가풍이 다른데, 제사 때문에 등 갖은 이유를 다 댈 것입니다.

 바로 이때 가족을 설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럴 때는 내적으로는 신앙적 삶을 유지하면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것처럼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가족들이 분노하지 않도록 하면서 차근차근 설득해 나간다는 건 '속이는 게' 아니라 '선의의 거짓말'로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그러고나서 기도 속에서 하느님께 지혜를 주실 것을 청하십시오. 성숙한 신앙생활로 이끌어가는 길은 기도와 전례, 성경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깊이 있는 기도 안에서 하느님과 생생한 친교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하느님께서 지혜의 빛을 발견하는 실마리를 주실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생활로써 모범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려운 말로 '삶의 증거'를 보여주는 것인데, 삶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완덕과 성화의 길을 꿋꿋하게 걸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가족의 반대를 딛고 기쁘고 즐겁게 신앙생활을 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사랑 가운데서 열심히 기도하면서 지혜롭게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신앙의 진짜 문제는 마음으로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고 섬겨야 하는 의무를 인식하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세상은 하느님 진리의 씨앗이 자라기에 아주 메마른 땅입니다. 기도를 통해 내적 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온전히 섬길 수 없습니다. 끊임없는 성찰과 묵상, 기도와 공부, 욕망의 억제, 고독한 삶과 피정을 통해 세상의 온갖 외적 방해를 물리치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삶을 충실히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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